'바쁘다'고 말을 늘 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종종 볼수 있다.
과연 그들은 정말로 바쁜 것일까?
하지만, 대부분이 중요하지 않은 사실을 가리기 위한 과장된 표현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맛집 블로그를 보면서 김밥을 먹는 기분을 알까?
물론 맛집을 보면서 배달어플로 시켜 먹을수도 있다.
과연 음식점 전화번호는 누가 알까? 어플에서 터치만하면 주문이 들어가는 세상.
없어질 것들이 많다는 것은 나만의 두려움일까?
전화하는 것 조차도 시간이 아까워서 일까?
모두가 바쁜것은 다 알고 있다.
일이 없어도 바빠 보여야 하는 것도 있다.
하지만, 나에게 정확히 내가 뭘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은 던져봐야 할때인것은 사실이다.
바쁨이란 것은 존재의 확인이자 허함을 막아주는 팬스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일정이 꽉 차 있는 사람의 삶은 어리석거나 하찮거나 무의미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시끄럽고 정신없고 스트레스 넘치는 생활은 두려움을 가리기 위함은 아닌가.
하루종일 일을 처리하고 이메일을 보고 유튜브도 보고 그렇게 밝은 낮은 훨훨 날려 버리고 이젠 저녁이 되어서야 낮에 잘 막아두었던 걱정거리가 스멀스멀 밀려오는 것을 막을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 경험들 많이 해봤을 것이다. 낮에 난 뭐했지를 되뇌이다가 잠자리에 들면 내일 아침이 되어 있는 그런 경험.
누군가는 진정 우리가 두려워 하는 것은 혼자 남겨지는 것이라고 했는지도 모르겠다.
나역시도 밤에 걱정하는 사람의 하나일수도 있다. 그러지 않기위해서 노력에 노력이지만 뭐 말처럼 쉽다고 결코 말을 못하겠다.
그렇다면 일상도피의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부자처럼 별장이 있을까?
아님 섬이라도 하나 떡하니 있을까?
그마나 일상도피를 할수 있는 것은 휴대전화나 인터넷을 잠시 멀리하는 것도 디지털 별장 또는 디지털 섬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저렴해도 너무 저렴한 방법이 아닐까.
사람이 사람적인 것에 돈이 들지만 자연은 특히나 공짜로 사용하는 것 중에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 없다.
시간, 기회, 공기, 물, 산, 흙 누가 막을수 없는 귀중한 것이 공짜라니 글을 쓰면서 새삼스러운 것은 뭘까.
또한 빠르게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가하고 느린것이 때로는 귀한 영감을 주고 그것이 아이디어로 발명, 명작을 탄생시켰는지도 모른다.
명작은 어째서 오래전에 탄생된것들이 많은지 모르겠는 것이 약간은 풀린다.
충분한 시간과 사색만이 귀중한 것을주는지 모르겠다. 빠르게 흘러가는 지금의 세상속에서 귀중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느껴본다.
이렇게 하루가 흘러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아쉽지만 내일이라는 희망이 있기에 나는 힘을 다시한번 내본다.
하루만 살사람처럼 열심히 일하라고 하는데 그건 너무 삭막한 단어가 아닐까 생각도 해보고 이렇게 글을 줄여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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