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마흔
나이 마흔이 될 때, 나는 혼자 중얼거렸다.
어떻게 마흔이 될 수 있는거야?!
그랬던 내가 이젠 마흔다섯이다.
정신없이 지나간 지난 5년처럼 앞으로 10년 20년 또 지나갈 것이다.
내가 앞으로 이룰수 있는 것도 한계도 서서히 보이는 듯하다.
내가 이룬 것은 정말로 허접하기 그지없다. 내가 뭘 했지?
이런 식으로 생각해보면 우울해지기 까지 한다.
이런식으로 찾아온 우울증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주기적으로 찾아온다고 해야할까?
최근엔 남들 부러워할 만한 대기업
최근엔 남들 부러워할 만한 대기업 사장, 자영업으로 성공한 사람, 능력 출중한 의사들을 보면 더 그런듯하다.
난 무엇이 문제일까? 왜 그렇게 되지 못했을까?
어쩔땐 비굴하게 어쩔땐 무모하게 살아왔던 나의 삶은 무엇이란 말인가?
뭐가 부족한거지? 남들과 비교해서 뭐가? 같은 하늘아래 뭐가 부족했던거지?
감정인지불능이라고 불리는 것이 찾아온건가?
내가 뭘 느끼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인가?
내속도 모르는데 이 복잡한 세상 어찌알겠는가...
정신없지 세상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정작 지금 나의 모습에 실망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눈앞이 하얗다. 더 이상 내가 가야할 길이 안보인다고 해야하나?
이런 감정이 들면 쉽게 일어 설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심리 미로 4단계
남자들이 한번 빠지면 빠져나올수 없는 심리 미로 4단계
0. 자신 내면 외면
1. 감정부정 또는 감정회피
2. 남성적 외향화
3. 영웅주의, 지배욕구
4. 남성우울증
나의 단계는 어디일까?
마지막 단계의 남성 우울증에 들어가면 아내에게 정서적 의존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아내는 결코 안식처가 아님을 알게되고 최종단계인 분노까지 느끼게 된다.
남자의 미덕
남자심리지도의 저지인 비요른 쥐프케는 숨겨진 남자들의 비밀스런 감정의 영역을 잘 표현하고 있다
누구에게도 말 못할 두려움, 불안, 분노, 슬픔, 무력감, 수치심 등
아프지만 내식을 안하는 것이 남자의 미덕이라고 해야하나?
정말 공감된다. 개인적으로 맘이 아팟지만 저자는 여자로부터 독립하라는 것이다.
늙으면 아내밖에 없다?
그런 아내는 밖으로 열심히 돌고 있다.
나는 독립을 해야한다.
자녀들이 이젠 스스로 판단하고 살아 갈수있다면
난 멀리 떠나고 싶은맘이 가득할 것이다.
참조 : "남자의 물건" 김정운 지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