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이 일어나다니요. 차를 20년 넘게 타고 다니면서 이런 일은 정말로 처음이군요. 얼마 전 지방 출장차 고속국도를 다니고 있었는데 앞유리 쪽에서 딱 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크게 별생각 없이 도착 후 하룻밤을 지내고 다음날 아침이 됐는데 아글쎄 앞유리에 금이 쫘악 갔더군요.
1. 사건 경위
위에 잠깐 언급한 것과 같이 왕복 4차선 도로를 지정속도를 넘지 않고 항속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앞에 화물차가 넘 천천히 달리고 있기도 하고 앞이 답답하여 추월을 하고 있었는데 화물차 옆을 지나는 순간 딱~ 소리가 나더군요.
그때 딱딱한 물체가 앞유리를 강타하고 간 것으로 보입니다.
뭐 고속도로도 아니고 일반 국도여서 어디다 하소연도 못하겠고, 블랙박스에 그 순간도 담겨있지 않고 참 막막하더군요.
딱 소리 났던 그 당시에는 별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냥 쪼그마한 돌이 치고 갔나 보다 했죠.
아~ 그런데 아침에도 별 이상이 없었는데 퇴근시간쯤 운전석에 앉아서 무심코 옆을 본 순간
소름
금이 쫙 가있는 것 아니겠어요?
순간 당황
이걸 어찌해야 하나?
갑자기 폭풍 검색하기 시작했죠.
유리를 갈면 얼마일까?
이걸 유리복원을 하면 어떨까?
순간 결정하기 힘들더군요.
유리를 갈려면 며칠 차를 못쓸 텐데
그리고 앞에 테닝을 했는데 이거 또 해야 하잖아
등등등 머릿속이 참 복잡하더군요.
2. 앞유리 통 교체 또는 유리복원
일단 앞유리 교체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일반적으로 자차보험으로 많이들 하더군요.
그러기엔 보험 쓰기 싫고 더 큰 일 있을 때 쓰고 싶더군요.
그리고 그냥 사비로 하자니 작지 않을 돈이고
그래서 유리복원을 알아보게 됐죠.
인터넷에서도 복원제품을 팔던데 그건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다군요.
그건 정말로 작은 돌빵이나 가능하지
나처럼 쭈욱 금 간 것은 가로로 쭈욱 나가기 십상이겠더군요.
아무래도 전문가에게 찾아가는 것이 최선이 이겠다 해서 유리복원 가게로 방문했습니다.
일단 가격은 6만 원대였고
방식은 금 간 유리 끝부분에 작은 구멍을 뚫고 그곳에 약품을 넣기 시작한 것인데요.
일단 작은 구멍을 뚫는 이유는 금이 더 이상 전진 하지 못하도록 에너지 분산을 위해 구멍을 뚫는다고 하더군요.
아주 작은 드릴로 앞유리 구멍을 뚫는데 참 쉽게 뚫리더군요.
직접 한 것이 아닌 옆에서 본 것이기에 어느 정도 강도로 뚫렸는지는 모릅니다.
아무튼 작은 구멍을 뚫어 금의 전진을 막고 그 구멍을 통해 천천히 전체 금에 약품을 넣더군요.
이것도 기술은 기술이더군요.
그냥 인터넷에서 몇천 원짜리 약품 사가지고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나더군요.
아무튼 복원을 했고 금이 쫘악 갔을 때보다는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처음 유리의 모습은 아니더군요.
물론 유리복원 가게에서도 처음 모양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정보는 줬고요.
더 이상 금 전진은 안 하도록 하는 것도 작은 금으로 햇빛반사가 있었는데 그것만이라도 막는 것이 어디예요.
못 봐줄 정도로 금 생긴다면 그때는 어쩔 수 없이 앞유리를 갈아야겠지요.
이건 조심할 수도 없는 일인지라 사고 없었던 것으로 큰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3. 앞으로 계획
금이 더 전진한다면 갈아야겠지요. 하지만 그전에라도 위험이 감지되면 갈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보는 분도 앞유리 금이 갔을 때 당황하지 말고 빠른 시간 안에 유리복원을 시도한다거나 교체하는 것을 권합니다.
운전에 많은 방해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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